심수관도예전시관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신점리에 있는 심수관가 도자기 전시 시설이다. 심수관가의 본관은 경북 청송이다. 정유재란 당시 초대 심당길이 전라북도 남원에서 일본 사쓰마(현 가고시마)로 끌려간 이후 416년 동안 청송심씨 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며, 12대 심수관부터 ‘심수관’으로 이름을 이어받아 선조들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여 민족혼과 예술적 자긍심을 지켜 오고 있다. 즉 심수관의 도예는 일본으로 강제 연행되었던 조선도공의 눈물과 땀이 배인 심수관 도자기가 416년 만에 본향 청송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가진다.
심수관도예전시관은 416년간 선조의 예술혼과 전통을 바탕으로 일본 사쓰마 도자기의 세계적 명성을 쌓은 12대에서 15대까지의 심수관가 작품 ‘사군자무늬 대화병’ 등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12대 심수관이 중국 복색을 한 아이를 장식물 도자기로 제작한 ‘당자상’, 15대 심수관이 물을 마시는 암사슴의 평온한 모습과 주변을 경계하는 수사슴의 긴장감을 도자기로 제작한 ‘부부 단풍 사슴상’, 14대 심수관이 백사쓰마 화병을 물레로 성형하고 채화로 도약하는 말을 그린 ‘사쓰마 말 대화병’ 등이 있다. 심수관도예전시관은 심수관 도자기 총 151점을 소장 및 전시하는 제2의 ‘심수관 역대 수장고’로 평가받고 있다.